【도쿄=황영식 특파원】 러시아가 북한에 최신예 디젤잠수함을 매각하기 위해 극비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구소련 외교관으로 평양 주재 경력이 있는 러시아하원 지정학위원회의 북한담당 조사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의 말을 인용, 『북한은 소련 붕괴후 러시아로부터의 첫 잠수함 수입이 될 이번 교섭에 의욕을 보이며 비공식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러시아 정부소식통은 북한이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최신예 잠수함은 디젤 잠수함 킬로급 633형으로 러시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건조한 잠수함과 동형이라고 밝혔다. 어뢰의 자동장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조용히 잠행해 「바다의 블랙홀」이라고 불린다. 이 잠수함의 공급 가격은 3억달러로 알려졌다. 마체고라 조사관은 『북한은 러시아에 대해 식량원조와 함께 최신예 무기수출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며 특히 군사협력 부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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