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선 100%·말聯은 96%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은 대부분 현재 진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신규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활동중인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564개 현지에 진출해 있는 독일 기업(18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2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투자 대상국에 대한 투자확대 및 신규투자 계획이 있는지를 질문한 이번 조사에서 국내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은 98%가 투자확대 및 신규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의 경우는 대상기업 전원이 투자의지를 밝혔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 진출기업들은 각각 96%, 93%가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독일 상의들은 또 이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국가별 투자여건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우 성장잠재력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지만 외환위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재 경기침체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필리핀은 아시아 외환위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으며, 태국도 현재 조정기를 지나고 있어 빠른 기간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말레이시아는 유동성 부족으로 현지 기업들의 사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2000년 이후에나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정치·경제적 사회구조 자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이 지역 독일기업들은 현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타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상황호전을 대비, 현지 채용인의 해고를 최대한 억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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