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사결과 발표현역 군사령관(대장)등 장성 7명이 원용수(元龍洙·53·구속중) 준위를 통해 병무청탁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방부는 22일 병무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원준위 수첩에 올라있는 병무청탁자는 모두 443건에 400명으로, 이 가운데 장성 7명, 대령 48명, 중·소령 32명, 위관장교 1명, 준위 32명, 하사관 13명 등 모두 133명의 현역군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국방부는 이들중 원준위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확인된 육본부관감 하영포(河永浦) 준장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역시 원준위로부터 900여만원을 받은 전부관감 박노준(朴魯俊·55) 예비역준장과 전직부관감 2명을 포함한 예비역군인 40명, 병무청직원 60명, 일반인 청탁자 185명 등 모두 285명의 명단과 수사자료를 서울지검에 넘겼다.
국방부는 금품수수가 확인된 현역군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강수사를 통해 사법처리하고 단순청탁자라도 상습적인 경우는 징계와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길형보(吉亨寶·대장) 3군사령관은 지난해 육군참모차장 재직당시 중국어전공의 아들을 모부대 어학병으로 근무하도록 보좌관을 통해 원준위에게 청탁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대령 2명을 포함한 영관장교 4명이 원준위로부터 200만∼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으며 다른 영관장교 17명은 원준위에게 1인당 200만원이하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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