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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정권교체/사민당 제만당수 총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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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정권교체/사민당 제만당수 총리 유력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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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20일 실시된 체코 총선에서 최다의석을 차지, 차기정부 구성권을 갖게된 사회민주당(CSSD)의 밀로스 제만(53) 당수가 과연 제2의 벨벳혁명을 추진할 수 있을까.제만 당수는 89년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벨벳혁명때 선봉장 역할을 했다. 70년 공산당에서 축출된 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 온 경제전문가이다.

현 국회의장인 그는 바츨라프 클라우스 전 총리의 자유시장경제정책을 지지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초자유주의 노선의 경제관 때문에 「중유럽의 마거릿 대처」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재정관련 스캔들로 중도하차한 클라우스 전총리에 이어 정권을 맡을 것이 유력한 그는 체코의 사회정의를 회복해 줄 인물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의회선거에서 그가 이끄는 CSSD는 의석 200석중 과반수에 훨씬 못미치는 74석만을 차지, 연정이 불가피할 전망. 현행 체코 헌법에 따르면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은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의 당수에게 정부 구성권을 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수주동안 연정구성을 위한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CSSD를 비롯, 63석의 집권여당이었던 시민민주당(ODS)과 24석의 공산당,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20석)과 자유동맹(19석)이 약진했다.<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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