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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추기경 어제 명동성당서 마지막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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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추기경 어제 명동성당서 마지막 미사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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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 여러분위해 살겠어요”/신도 3,000여명 참석/‘사랑을 위하여’ 합창『추기경님 우리의 영원한 연인』 『영원한 젊은 오빠 사랑해요』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22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주변은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떠나보내는 신자들의 감사와 애모의 뜻이 담긴 피켓과 플래카드로 홍수를 이루었다. 이날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유덕희·柳悳熙)는 29일 명동성당 사제관에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으로 거처를 옮기는 김추기경을 위해 「추기경님과 함께 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오전11시 시작된 미사에는 신도 3,000여명이 성당안팎을 가득 메웠다.

김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여생을 여러분을 위해 살겠으며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라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묵주의 기도, 미사영성체등 6가지 영적 예물을 김추기경에게 봉헌했으며 미사참석자들은 감사의 자리에서 김추기경의 애창곡인 「사랑을 위하여」등 대중가요를 합창, 김추기경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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