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위스키업계가 극심한 판매부진에 빠진 가운데 병채로 수입해 파는 직수입 고급위스키가 국내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25만9,0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2만상자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원액만 들여와 국내의 병입공장에서 생산하는 이른바 「국산」 위스키에 비해 완제품을 들여오는 직수입 위스키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조차 어려워졌다. 한때 국내 수입 위스키시장을 석권했던 시바스리걸 12년산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고작 1만 상자 팔리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2,000상자에 비해 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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