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월회비만 내면 화랑 눈치안보고 작품전시/가인화랑 폐관위기에 작가·큐레이터 등 추진중우리에게는 전혀 생소한 멤버십갤러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작가들이 가입비와 월회비를 내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멤버십갤러리는 이미 미국 뉴욕 화랑가인 소호에 17개나 생겨날 만큼 새로운 개념의 전시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화랑 눈치 보지 않고 예술성 있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멤버십갤러리가 생길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가인화랑. 그동안 미니멀리즘 작가를 많이 소개해온 이 화랑은 천장이 높고 자연채광이 좋은 전시장으로 소문나 있다.
최근 미술시장 침체로 이 화랑 역시 운영난으로 문닫을 위기에 놓였다. 화랑이 문닫으면 건물이 카페로 바뀐다는 소문을 들은 큐레이터 송철민(아트 M&C 공동대표) 주일종, 양화가 주태석 구영모 김찬일, 조각가 임명옥 엄혁용씨등이 뜻을 모아 멤버십갤러리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20명의 회원이 확보되면 각자 500만원씩 출자, 임대보증금 1억원을 내고 2000년 10월까지 자신의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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