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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1847년 프랑스서 출범(세계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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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1847년 프랑스서 출범(세계의 브랜드)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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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중의 왕’ 명성/시계·가방 등으로 영역확대 전세계 12,000곳에 매장최고 보석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카르티에는 1847년 루이 프랑수와 카르티에라는 프랑스의 한 보석숙련공이 자신이 일하던 보석상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나폴레옹 이후 다시 왕권을 찾은 프랑스 왕정이 각 분야 사업을 장려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초기사업은 순탄했다. 프랑스 왕족들의 도움으로 기반을 닦은 카르티에는 유럽왕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궤도에 올랐다. 대관식에 쓰일 왕관을 제작하면서 영국의 에드웨드 7세로부터 「왕의 보석상, 보석상중의 왕」이라는 칭송을 들었고,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이집트 모나코 알바니아 등 유럽왕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카르티에의 성공은 미술사적인 조류를 받아들여 제품을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킨데 있다. 19세기말 이후 예술성에 승부를 걸었던 카르티에의 보석은 20세기 초반 이미 샤넬 디올 등 「오트 쿠튀르」(최신 유행을 주도하는 고급 의상)의 반열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이즈음부터 고객들도 귀족들로부터 일반대중들로 바뀌었다.

진정한 대중화는 그러나 60년대 후반 경영권이 로버트 호크와 알렝 도미니크 페렝이라는 전문경영인으로 넘어가면서 이루어졌다. 전문경영인들은 보석일변도에서 시계 펜 라이터 스카프 가죽제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미국 영국 등으로 흩어져있던 사업권을 통합했다. 현존하는 예술가들과의 유대를 보여주는 카르티에 미술재단의 설립, 전통와 현대가 공존하는 카르티에박물관의 개설 등도 이들의 공로다.

현재 1만2,000여개의 매장을 가진 카르티에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97년 1월.

한국지사가 설립됐고 갤러리아 명품관에 단독매장을 개설했다. 내수시장이 최악의 불황에 시달릴 때 국내에 입성한 카르티에는 광고와 이벤트, 문화활동 등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5월에는 카르티에가 선정한 우수학생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6월4일부터 10일동안 카르티에 소장품 100점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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