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 반발… 美도 비난【예루살렘·워싱턴 UPI AFP=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21일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썽많은 예루살렘시의 경계(자치범위)를 시외곽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인근 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예루살렘의 경계를 확장, 요르단강 서안 땅을 합병함으로써 이·팔 평화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며 미국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한 계획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자치범위를 예루살렘을 둘러싼 요르단강 서안의 서쪽 유대인 정착촌으로 넓혀 예루살렘 거주 유대인수를 3만명 더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계획은 건설이나 정책입안과 같은 특정 분야의 경우 예루살렘은 물론 요르단강 서안내 모든 유대인 정착촌을 대상으로 포괄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광역자치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예루살렘을 튼튼하게 하길 원한다』며 『그러나 (이번 조치로) 예루살렘의 지위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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