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1일 금강산과 원산에서 대북(對北)경협방안을 협의한 뒤 평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은 고향인 통천방문에 이어 20일과 21일 대북 금강산일대과 원산을 둘러본뒤 예정대로 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명예회장은 22일 평양에서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개성을 거쳐 23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명예회장 일행은 19일 고향인 강원 통천 노상리를 방문, 친척들과 상봉했다고 북한방송들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9일 아침 정명예회장의 통천 방문사실을 밝힌 뒤 『근 10년만에 또 다시 고향을 찾은 정명예회장 일행은 감개무량함을 금치못해 하면서 친척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또 『고향의 친척들은 혈육들을 부둥켜 안으며 어느 하루도 잊은 때가 없었다고 하며 오열을 터뜨렸고 정명예회장 일행은 고향의 동구길과 마을, 남산을 보면서 어린시절을 감회 깊게 회고했다』고 소개했다.
정명예회장은 고향 방문을 기념해 고향집 마당에 감나무를 심었으며 고향 친척들과 함께 조상들의 묘를 성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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