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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실직자 ‘눈높이 훈련’/54개 대학 225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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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실직자 ‘눈높이 훈련’/54개 대학 225개 프로그램

입력
1998.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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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그래픽·펀드매니저·물류전문가 등/고급 전문기술교육 내달부터 무료실시/서류심사로 엄격 선발… 훈련수당도 지급대학이 화이트칼라 실직자를 대상으로 고급기술 및 전문지식을 길게는 1년동안 가르치는 새로운 형태의 「수준높은」 직업훈련이 내달부터 실시된다. 노동부는 지난주 대학·전문대학이 자체에서 입안한 실직자훈련과정중 225개 과정을 「직업능력향상 시범교육훈련과정」으로 최종선정, 발표했다.

시범교육훈련은 현재 대학 등에서 실시하고있는 기존의 실직자재취업훈련이 고학력 화이트칼라층의 교육수요을 맞추기에는 다소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180억원이란 거액을 지원, 다른 재취업훈련처럼 전액무료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그러나 교육의 전문성과 성과를 고려해 수강생은 선착순이 아닌 서류심사로 뽑는다. 『까다롭게 훈련생을 뽑는대신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겠다』는게 노동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동부는 특히 학교를 졸업한 뒤 아예 직장을 구하지못한 신규실업자에게도 신청자격을 주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시범교육훈련은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54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정보통신분야 등 실업사태속에서도 취업이 다소 유망한 분야를 중심으로 최소한 준전문가이상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을 받으려면 해당 대학에 신청서를 내야하며 보통 한 학급당 30∼60명으로 구성되며 훈련인원은 모두 1만344명이다. 교육기간중 실업급여혜택을 받는 실직자에게는 월 23만∼38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노동부관계자에 따르면 ▲경북과학대학의 포장설계전문가 ▲영남대의 섬유제도디자이너, 사진·영상 ▲충남대의 컴퓨터그래픽 ▲한성대의 멀티미디어 전장상품개발·구축 ▲경북전문대의 물류유통전문가 ▲동의대의 비파괴검사원, GIS자료분석 등의 과정은 훈련이수자에 대해 관련업체가 채용을 약속해 취업이 사실상 보장된 교육이다.

또 ▲이화여대의 국제사무전문, 인터넷웹프로모션 ▲목포대의 펀드매니저, 농수산물유통관리 ▲경기전문대의 웹디자이너, 텔레마케터, 동의대의 건축물의 시설운영 등의 과정은 대학이 관련업체와 사전면담을 거쳐 개설한 강좌라 취업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경남정보대 중앙대 영남대 경북전문대 창원전문대 충남대 충청대 동의대 등은 기업체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이다.

연세대의 경우 6∼12개월의 훈련기간중 20%는 공통과정으로 인터넷등 정보처리분야를 익히게하고 50%는 전문교육훈련을 받도록했다. 남은 30%는 기업체에서 OJT훈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이하다. 문의 노동부 능력개발과 (02)500­5545<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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