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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아동 공부방 마련 인순이 자선공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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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아동 공부방 마련 인순이 자선공연 연다

입력
1998.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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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41)씨가 혼혈아동을 위한 기금마련 자선공연에 무료로 출연한다. 기지촌 여성과 혼혈아동의 쉼터인 새움터(대표 김현선·경기 동두천시 생연동)가 28일 오후 3,6시 경기 양주군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혼혈아동과 기지촌 어린이를 위한 인순이 자선공연」이 그것. 인순이씨는 3월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인순이 뮤지컬 콘서트(Song & Dance)」를 이날 행사에서 공연한다. 새움터는 입장권(1만원) 판매 수익금으로 혼혈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4월 평소 혼혈아동에 관심을 가져온 인순이씨가 새움터에 도와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계획됐다. 새움터 실무자인 조미애(24)씨는 『인순이씨가 직접 후원해주는 것보다는 공연으로 아이들도 즐겁게 하고 기금을 마련하는데 도움도 주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말한다.

공연이 열리는 양주문화예술회관 앞뜰에서는 새움터 어린이들이 그린 시화를 전시하며 혼혈 뇌성마비장애인 이영철씨의 시집 「나는 바보가 좋다」도 판매한다.

새움터는 96년 11월 기지촌 여성들의 직업교육및 상담, 혼혈아동을 위한 밤놀이방, 공부방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여성단체. 7명의 상근자가 후원회비와 직접 기른 향신채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꾸려간다. 현재 운영하는 10여평의 놀이방 공부방이 너무 좁아 이번 공연을 통해 새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움터는 96년 12월에 고려대에서 기지촌 여성을 다룬 독립영화를 상영한 「기지촌 영화제」를 열었고 97년 4월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성 군대 여성 세미나」에 참가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0351) 867­4655<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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