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조건 등 장점 불구 투자개발 아직 미흡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에너지로 선진각국이 개발 및 실용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양열 관련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크게 낙후돼 있어 집중적인 투자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대체에너지연구팀장 강용혁(姜龍爀) 박사는 18일 환경운동연합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개최한 재생가능에너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 재생가능에너지의 가능성과 기술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태양열 활용기술을 전체적으로 100이라고 할 때 미국은 275, 일본은 187.5로 2∼3배가량 앞서있다고 밝혔다.
강박사는 『태양열은 비용이 다소 많이 들지만 전세계적으로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기나 재료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머지 않아 천연가스 정도의 효율성을 지니게 될 것』이라며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생기는 대기오염과 국제적 제재를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한 방식이므로 활발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박사는 특히 『우리나라의 일조량이 다른나라보다 적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조사결과 위도가 같은 지역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태양열 활용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9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16개도시에서 일조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태양판을 햇빛과 직각을 이루도록 조정할 때 표면 1㎡에 쏟아지는 태양열은 청명한 날의 경우 4,400㎈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4,000㎈보다 많았다. 한편 강박사팀이 12개 부문별로 나누어 분석한 태양열 주요기술 수준에서 가장 뒤지는 분야는 산업용으로 우리나라가 100일 때 미국은 287.5, 일본은 18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기술중 저온(100도미만)에너지 생산용 집열기는 선진국에서 진공관형 복합형 등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이미 상용화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초보적인 평판형을 판매하고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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