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모·오용운 “고문 추대” 반발/김용환 수석부총재임명도 진통자민련이 부총재단및 당무회의등 당기구의 「슬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진들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22일 박준병(朴俊炳) 총장의 검토안을 토대로 신임 부총재단및 당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한다. 일괄사표를 제출한 부총재들과 당무위원들이 분주히 뛰고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일부 중진들은 당직개편과정에서 자신의 세를 확장하기 위해 물밑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박총장등은 부총재수를 15명에서 6∼7명으로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김용환(金龍煥) 한영수(韓英洙) 박철언(朴哲彦) 김종호(金宗鎬) 정상천(鄭相千) 의원, 김모임(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등을 부총재감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임고문 추대를 제의받은 정석모(鄭石謨) 부총재, 오용운(吳龍雲) 부총재등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부총재의 측근은 『창당때 의원직까지 버리고 참여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항변했고, 오부총재는 최근 입당한 김종호 의원의 중용설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직계인사들이 김용환 부총재를 수석부총재로 밀고있는 가운데 한영수·박철언 부총재등은 『수석부총재직은 합당정신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므로 당화합을 위해 공석으로 두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현재 67명에 이르는 당무위원을 45명선으로 줄이기 위해 새 당무위원 선정기준을 ▲부총재단및 당3역 ▲시·도지부장 ▲재선이상 현역의원 ▲4선이상 전의원 ▲장관 출신 등으로 정했다. 한편 내각제추진위원장에는 이인구(李麟求) 의원이 검토되고 있으나 반발도 만만치 않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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