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초갑·대구북갑·해운대공동여당간의 7·21 재·보선지역 연합공천 배분문제가 18일 의외로 손쉽게 해결됐다.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에서 서울 종로와 경기의 수원팔달 광명을은 국민회의가, 서울 서초갑 및 대구 북갑 부산 해운대 기장을은 자민련이 각각 후보를 내기로 했다. 강원 강릉을은 결정을 유보했지만 자민련과 가까운 최각규(崔珏圭) 지사의 무소속출마를 유도, 당선되면 여권에 합류시킨다는 쪽으로 양해가 이뤄졌다.
이같은 전격적 합의는 사실상 쟁점지역이 광명을 하나 정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자민련이 『지역연합론을 견제하고 영남 기득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영남 두 곳을 자진해 가져간 것도 협상의 순항을 촉진한 요인이었다.
남은 관심사는 양측의 후보 면면. 이와 관련, 최근 여권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수도권을 확실히 장악, 개혁의 가속도를 더하기 위해 초중량급 인물들을 포진하려 한다』는 얘기가 상당하다. 구체적으로 「종로 노무현(盧武鉉) 부총재, 광명을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수원 팔달 이인제(李仁濟) 국민신당고문 연합공천」설이 끊이질 않는다.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의 호출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수원 팔달의 경우 임수복(林秀福) 경기도지사대행 이달순(李達淳) 수원대 교수등도 거론된다.
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에 김동주(金東周) 전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서울 서초갑에는 노재봉(盧在鳳) 전 총리 이용만(李龍萬) 전 재무장관 김창호(金昌浩) 현 지구당위원장, 대구 북갑에는 이의익(李義翊) 전 의원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지에선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全敬煥)씨의 영입·공천설도 적지않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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