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富세습금지 강조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강한 톤으로 재벌에 대한 상속세강화등 부의 세습금지를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 모범국가 유공자 252명을 초청, 다과를 함께 한 자리에서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 아들이 손가락에 물도 안묻히고 부자가 되는데 이는 민주주의도, 시장경제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가 벌면 내가 쓰는 것이지, 자식까지 쓰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대단히 잘못됐으며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점을 시정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말해 재벌에 대한 상속세를 많이 물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나라의 최대 문제는 국제통화기금(IMF)도, 외환부족도 아니다』라며 『피흘리고 땀흘린 사람 따로 있고, 덕을 본 사람이 따로 있는 데서 오는 소외감이 문제』라며 정부가 부의 분배에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큰 몫을 차지하거나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하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거둘 것』이라고 말해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방침도 재확인 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