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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은행 월말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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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은행 월말 전격 발표

입력
1998.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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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피해 토·일요일중… 리스사 9개 1차 폐쇄대상 선정정부는 27일까지 은행경영평가를 끝내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6월말∼7월초 은행영업시간을 피해 토요일이나 일요일 불시에 영업을 정지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퇴출은행을 폐쇄하지는 않고 우량은행에 업무는 물론 자산과 부채를 인수시켜 업무중지기간을 1∼2일 정도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6월말 실시될 은행 경영평가에서 부실은행 퇴출기준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미만 12개 은행 가운데 6월말∼7월초 퇴출되는 은행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이달말 퇴출평가를 받는 은행중 충청 경기 강원 충북은행등 4개 지방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할 경우 BIS기준을 당초 99년 3월 6%, 2000년 3월 8%에서 각각 4%, 6%로 완화해주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또 나머지 8개 시중은행 가운데 기업대출을 50억원이하로 제한하고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금감위는 또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은행중 일부는 한달동안 퇴출결정을 유보, 합병 경영진교체 감자등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퇴출시키지 않기로 했다. 금감위는 이같은 방안을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20일 은행살생부를 결정할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 27일 평가를 완료하고 곧 전격적으로 은행 퇴출을 단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제일은행의 해외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두 은행을 합병시켜 국내외에 다시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25개 리스사 가운데 대구 경인 동남 대동 동화 광은 서울 중부 중앙 등 9개사는 모회사인 은행들이 폐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리스사의 자산·부채는 다음주 가교 리스사로 넘겨져 처리된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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