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가 대주주인 케이블TV 교육채널 마이TV(대표이사 김영기·채널 44)가 18일 퇴출대상기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마이TV는 이날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총 55개의 퇴출대상기업중 SK창고, 경진해운과 함께 SK그룹의 퇴출대상기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4월1일 (주)시사영어사로부터 마이TV를 인수한 SK상사는 불과 2개월여만에 마이TV를 제3자 매각하거나 채널권을 반납하는등 청산작업에 나서게 됐다. SK상사는 이날 퇴출대상기업 발표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19일 오전 중 마이TV 처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마이TV는 자본금 60억원 규모로 4월1일 당시 대주주였던 (주)시사영어사는 총 150억원에 지분 51%를 SK상사에 매각했다. 마이TV는 「공통수학의 정석」 「엘리트 종합 토익」등 하루 평균 15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EBS에 「위성 중학영어」등 6개 프로그램을 납품해오고 있다.
마이TV의 한 관계자는 『SK상사가 마이TV를 인수한 뒤 편성시간 확대등 케이블TV 경영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며 『마이TV가 퇴출대상기업에 포함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케이블TV 관계자도 『중소기업도 아닌 대기업인 SK그룹의 마이TV가 퇴출대상기업이 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스포츠TV나 아리랑TV등 공공채널의 합병등 케이블TV 구조조정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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