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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이 살아난다/지난해 입장제한 이후 생태계 회복조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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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이 살아난다/지난해 입장제한 이후 생태계 회복조짐 뚜렷

입력
199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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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8일 광릉수목원의 식물상이 20∼30% 정도 회복되는 등 광릉숲의 생태계가 뚜렷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임업연구원은 지난해 5월13일 「광릉숲보전종합대책」을 수립, 광릉수목원의 입장을 제한하는 등의 보호조치들을 시행해 왔다.

동물상의 경우도 10년전 마지막으로 발견된 후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황라사마귀의 서식지가 발견됐고 흰점팔랑나비, 수노랑나비 등의 서식지가 확장됐다. 또 87년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던 반딧불이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출현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밖에 원앙, 백로, 꿩, 까막딱다구리 등의 활동범위가 수목원내 주변까지 확대됐고 개체수 출현율도 높아졌다.

임업연구원은 광릉수목원을 찾는 입장객수가 사전예약제 실시후 하루평균 3,800여명에서 790여명으로 79%나 감소했으며 이로인해 광릉주변 도로의 교통량도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업연구원은 지난해 6월1일부터 중단된 광릉수목원내의 크낙새의 사진촬영을 생태계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금지키로 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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