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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열사 추가 퇴출/빅딜 거부땐 여신중단… 퇴출 55社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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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열사 추가 퇴출/빅딜 거부땐 여신중단… 퇴출 55社 발표

입력
199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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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벌개혁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5대그룹이 7월말까지 중복투자해소를 위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등 구조조정의 성과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은행여신을 중단, 퇴출시킬 방침이다. 또 5대그룹 계열사중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기업들을 부실기업으로 선정, 퇴출시킬 방침이다.<관련기사 3·4·5·23·26·27면>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5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 『국가차원에서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사업교환(빅딜)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 여신을 제공하지 않는 방향으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5대그룹은 주요 채권은행과 7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내용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자동차산업에 대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 그동안 「빅딜」대상으로 거론돼온 삼성자동차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직접 겨냥하고 『필요하다면 「빅딜」에 대해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혀 「빅딜」에 직접 관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또 『5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의한 계열사간 상호자금지원을 차단, 이들에 대한 자금편중현상을 시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부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하면 계속 부실기업으로 판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사은행인 상업은행의 배찬병(裴贊柄) 행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권이 1차로 확정한 55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5대그룹의 퇴출기업 명단은 현대그룹(4개)의 경우 현대리바트 현대중기 현대알루미늄 선일상선, 삼성그룹(4개)은 삼성시계 이천전기 한일전선 대도제약, LG그룹(4개)은 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ENC, 대우그룹(5개)은 한국산업전자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한국자동차연료 대창기업(관계회사), SK그룹(3개)은 SK창고 마이TV 경진해운 등이다.<유승호 기자>

□퇴출대상 55개 기업

◆5대 그룹

·현대(4):현대리바트, 현대중기, 현대알루미늄, 선일상선

·삼성(4):삼성시계, 이천전기, 한일전선, 대도제약

·대우(5):한국산업전자,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한국자동차연료, 대창기업

·LG(4):LG전자부품, LG오웬스코닝, LG ENC, 원전에너지

·SK(3):SK창고, 마이TV, 경진해운

◆6∼64대 그룹

·쌍용:범아석유

·한화:오트론, 한화관광

·동아건설:동아엔지니어링

·효성:동광화성, 효성미디어, 효성원넘버

·고합:고합아이티, 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에프씨엔

·해태:해태유통, 해태전자, 해태제과

·신호:신호상사, 신호전자통신, 영진테크

·뉴코아:뉴타운기획, 시대축산, 시대유통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한일:한일합섬, 진해화학, 남주개발, 신남개발

·갑을:신한견직

·동국무역:동국전자

·통일:일화

·우방:태성주택

·한국합섬:이화상사

◆비계열 3개업체:대한모방, 양영제지, 우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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