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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해상발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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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해상발사 시대

입력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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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등 4개국 민간기업 축구장 2배 발사船 건조 착수/비용 30% 절감… 10월 첫 발사로켓의 해상 발사시대가 열린다.

이른바 「시 런치(Sea Launch)」사업. 대형 수상 발사대를 발사에 가장 이상적인 태평양의 적도선상에 띄워 로켓을 쏘아 올린다는 구상이다. 미 보잉사를 비롯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노르웨이 등 4개국의 민간기업이 조인트 벤처를 구성, 10월 첫 발사를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시 런치」의 핵심 설비는 「오디세이」로 명명된 대형 발사대와 로켓 운반을 겸한 통제 선박, 그리고 로켓 추진체 등 세가지이다.

북해 유전 시추선을 개조한 발사대는 축구경기장 두 배 크기로 로켓 발사시 충격에 끄떡 없도록 설계됐다. 또 자체 프로펠러로 추진되는 평형장치를 갖춰 웬만한 파도쯤은 견딜 수 있다.

육상대신 해상을 택한 이유는 유리한 위치 선정과 비용 절감 효과 때문. 적도에서 발사시 지구가 자전하는 힘을 이용, 추진력을 더할 수 있고 적도상에 위치한 정지궤도까지 최단거리라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추진체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또 대형 로켓을 제작소에서 발사기지로 육상수송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어 육상 발사시보다 30%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따라 아직 성공여부도 알려지기 전 위성통신업체인 휴스, 로렐 등이 발사 계약을 맺는 등 해상 발사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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