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장영식·張榮植)는 17일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여성채용 목표제를 도입, 하반기 공채때부터 여성을 20%씩 뽑겠다고 발표했다.한전은 96년부터 실시중인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를 폐지하는 대신 남성과 여성의 채점기준을 다르게 해 공채인원의 20%를 여성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여성이 평사원의 20%가 될 때까지 이 제도를 실시키로 하고 5년 이상 근무한 별정직 여성직원들의 직무능력을 종합평가, 일반직 채용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도 주기로 했다.
또 여성이 고위직 간부로 진출할 수 있게 인사이동에서 차별을 없앨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연간 신규채용인원이 1,000∼2,000명이므로 신규채용 여성은 200∼400명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해 공채합격자 400여명중 여성 28명을 6월에 우선 채용, 발령했다』고 말했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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