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법 등 가르치는 ‘공동육아’ 강좌 속속개설IMF한파에 따른 경제난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미술학원이나 놀이방, 유아원, 유치원을 끊는 등 유아교육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엄마들이 인형극 사물놀이 그림동화 등을 배워 교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동육아」. 최근에는 공동육아 기법과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강좌도 개설됐다.
한국유아교육연구회(027024123)는 가정형편상 자녀를 유아·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무료교육강좌를 마련했다. 7월초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3∼5시 서울역앞 세브란스빌딩 1층 대우주택문화관에서 한국전래놀이 및 동요, 그리기를 통한 표현활동, 유아예절, 유아영어 등을 중심으로 강좌를 진행중이다. 9월초 재개강 예정. 이 연구회 윤현(36) 실장은 『3세 전후에 지능과 인성이 형성되기 때문에 유아교육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동화책을 함께 읽고 많이 안아주며 공원에 함께 가는 것 등이 부모가 할 수 있는 훌륭한 유아교육』이라고 말했다.
공동육아연구원(0234710606)은 최근 엄마들의 품앗이 공동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함께 크는 우리 아이」(www.gongdong.or.kr)를 개설했다. 미술 국악 체험학습 통합교육등 공동육아에 관한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보다 전문적인 대안교사가 되고 싶으면 교사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강좌는 별보러 가기, 자기표현과 인간관계, 아이가 그리는 세상, 국악, 어린이건강 등. 회지를 받아보는 자료회원은 월 3,000원, 교사교육과정은 3개월에 30만원. 연구원 김정희(39) 부원장은 『엄마들은 놀이가 최고의 교육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공동육아에 참여하면 자기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녀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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