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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최고의 유치원선생님/유치원 못보내는 부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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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최고의 유치원선생님/유치원 못보내는 부모에게

입력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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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법 등 가르치는 ‘공동육아’ 강좌 속속개설IMF한파에 따른 경제난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미술학원이나 놀이방, 유아원, 유치원을 끊는 등 유아교육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엄마들이 인형극 사물놀이 그림동화 등을 배워 교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동육아」. 최근에는 공동육아 기법과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강좌도 개설됐다.

한국유아교육연구회(02­702­4123)는 가정형편상 자녀를 유아·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무료교육강좌를 마련했다. 7월초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3∼5시 서울역앞 세브란스빌딩 1층 대우주택문화관에서 한국전래놀이 및 동요, 그리기를 통한 표현활동, 유아예절, 유아영어 등을 중심으로 강좌를 진행중이다. 9월초 재개강 예정. 이 연구회 윤현(36) 실장은 『3세 전후에 지능과 인성이 형성되기 때문에 유아교육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동화책을 함께 읽고 많이 안아주며 공원에 함께 가는 것 등이 부모가 할 수 있는 훌륭한 유아교육』이라고 말했다.

공동육아연구원(02­3471­0606)은 최근 엄마들의 품앗이 공동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함께 크는 우리 아이」(www.gongdong.or.kr)를 개설했다. 미술 국악 체험학습 통합교육등 공동육아에 관한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보다 전문적인 대안교사가 되고 싶으면 교사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강좌는 별보러 가기, 자기표현과 인간관계, 아이가 그리는 세상, 국악, 어린이건강 등. 회지를 받아보는 자료회원은 월 3,000원, 교사교육과정은 3개월에 30만원. 연구원 김정희(39) 부원장은 『엄마들은 놀이가 최고의 교육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공동육아에 참여하면 자기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녀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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