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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보선 불출마”/“與 지원설 당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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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보선 불출마”/“與 지원설 당에 도움 안돼”

입력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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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7일 『7·21 수원 팔달 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와 관련, 여권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난무해 입장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회견을 자청했다』며 『(출마를) 심각히 고려해 온 것은 사실이나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핵심 측근을 수원 현지에 보내 출마를 저울질 해오던 이고문이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여권지원설」에 대한 부담이다. 당선 되더라도 여권이 이후보를 지원했다는 설(說)이 설득력있게 제기된다면 반 DJ정서가 강한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이고문의 지지 기반이 궤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당선여부가 불확실 하다는 점도 불출마쪽으로 기울게 했다고 봐야한다. 유권자의 「표심」이 여야로 철저히 양극화 돼 제3세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데다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이 판세를 불리하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이고문은 향후 진로에 대해 『당의 간판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여야가 가치중심의 질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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