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고 깊이있는 에세이형식 진화론진화론은 생물학자들을 매료시키는 상상력의 보고다. 「판다의 엄지」는 스티븐 제이 굴드(하버드대 교수)가 진화론의 세계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쓴 과학에세이집. 사람은 물론, 판다, 진드기 같은 여러 생물과 만화주인공 미키 마우스까지 화제로 삼은 그의 진화론은 재치있으면서 깊이가 있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진화론에 매달려온 학자들은 가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저질렀다. 영국 필트다운에서 1912년 발견된 인류 최초의 두개골이 오랑우탄뼈를 짜맞춘 조작사건으로 밝혀졌는가 하면 한동안 아프리카인의 뇌는 저능아 수준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생물다양성을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을 과학저술가인 김동광씨가 우리말로 잘 옮겼다. 세종서적. 1만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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