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권 전매·경매·재개발지분 등 시세보다 싼집찾기 미리 나서야주택가격이 심하게 변할 때는 어느 시점에서 주택을 매입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 시점을 예측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국내 경기와 연계해 전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말이나 내년중반까지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데다, 금융기관이 도산할 경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일부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부동산 가격의 최저점이 언제가 될 지 점찍어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미 무릎이하로 내려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최저점에서 매입하려다 보면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올해말까지 매입시점을 탐색하고 내집 마련을 위한 철저한 준비작업에 돌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규분양 보다는 급매물을 잡아라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법이 안전하고 저렴하며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급매물을 직접 구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급매물은 보통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10%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격에 집착하기 보다는 아파트 입주시점부터 3년이내 지하철 도로 등 교통이 편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대단지 아파트를 타깃으로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8월 시행될 아파트 당첨권 전매를 최대한 이용하라
신규 아파트보다 가격이 더 싸고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제까지는 사는 사람이 취득·등록·양도소득세를 모두 부담해야 했고, 대금을 다 지불했어도 등기까지 본인명의로 확실하게 법적 권리를 주장하기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8월부터는 당첨권 전매가 허용되면서 이같은 걸림돌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특히 청약기회를 놓쳤던 신규 아파트라도 최근 급격한 경기침체로 해당 아파트의 당첨권이 일시에 쏟아질 수 있다.
○쏟아지는 경매물중 옥석을 가려라
경매는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매물을 골라 실제로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할 때까지 적게는 2개월, 길게는 1년정도 걸리는 것이 흠이다. 특히 경매절차에 대한 사전지식과 시간이 있는 경우나 단기간에 거액의 여유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경우 급매물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의 호기를 잡을 수 있다.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매물이 올해말이나 내년초 대거 쏟아질 전망이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2, 3차례 유찰이 된 매물중 옥석 가리기 작업을 펼치는 것이 좋다.
○이주비가 이미 지급된 재개발지구 지분을 찾아라
재개발 지분을 구입해 내집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주비가 이미 지급된 재개발지구를 찾는 것이 유리하며, 무이자로 지급된 이주비를 승계받아 명의 변경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합원 지분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해 관리처분이 된 재개발 지구 조합지분을 구입하는 것이 앞선 지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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