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흙·땀·산나물 내음의 이야기/정연희 수필집 ‘언니의 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흙·땀·산나물 내음의 이야기/정연희 수필집 ‘언니의 방’

입력
1998.06.17 00:00
0 0

소설가 정연희(62)씨가 수필집 「언니의 방」(삶과꿈 발행)을 냈다. 정씨는 16년 전부터 경기 용인시 하갈리 깊은 산골에서 논 10마지기, 밭 2,000평을 일구며 농사를 짓고 있다. 물론 『누에가 실을 잣듯』 소설도 계속 쓰고 있다.「언니의 방」은 그가 시골에서 언니내외와 함께 흙을 일구고 살면서, 우리가 진정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생각하며 쓴 글로 『무사무념, 흙냄새와 땀방울 속에 녹아져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심정』을 드러내 보여준다.『요즘은 시골 인심도 들에 널려 있는 나물을 우습게 안다. 소리쟁이나 망촛대 같은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 바쁜 세상에 누가 쭈그리고 앉아서 나물을 뜯겠는가고 웃는다』

하지만 정씨가 사는 하갈리의 점순네, 전쟁에 머리를 다쳐 남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점순에미만은 철마다 냉이를 캐고 산밤과 도토리를 줍는다. 정씨는 점순에미와 함께 한 바구니 가득 캔 들나물을 보며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