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과 포항제철등의 정부보유지분을 7월중 해외시장에 내놓기로 했다.15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금명간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우선매각대상 공기업을 최종 확정, 대통령보고를 마친 뒤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공기업의 정부지분 매각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1차 민영화대상을 11개기업으로 정하고 이중 외국기업의 관심이 높고 규모가 크며 법적 매각절차가 비교적 단순한 5∼6개 공기업의 정부지분을 우선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11개 기업중 외국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포철과 한통의 정부지분을 우선 국제시장에 내놓은 뒤 매각상황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지분의 해외매각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와관련, 한통의 정부지분(80%)을 모두 매각할 경우 36억4,200만달러, 포철의 정부보유 지분(33.7%)을 매각하면 13억2,100만달러의 외자유입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통 포철과 함께 정부가 우선매각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공기업은 담배인삼공사와 남해화학 가스공사 한국전력의 사업 일부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공기업 민영화는 영국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등에서 일반화해 있다』고 전제한뒤 『공기업민영화 및 해외매각의 불가피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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