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의 취임일이 7월1일로 다가 옴에 따라 각 당 주변에서는 광역단체장들이 정치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정무부단체장하마평이 무성하다. 국민회의의 경우 정무부단체장 임명전에 당과 협의해 줄 것을 지침으로 내려 보낸 상태이고 자민련과 한나라당에서도 인선을 놓고 당과 당선자간에 협의가 진행중이다.서울시 정무부시장에는 국민회의에서도 밀고 있고 고건(高建)당선자의 신임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신계륜(申溪輪)성북을 위원장이 유력한 상태다. 경기 정무부지사의 경우는 경합이 치열하다. 임창렬(林昌烈)당선자는 배기선(裵基善)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을 마음에 두고 삼고초려를 하고 있으나 본인은 난색이다. 정계개편과 맞물린 원외지구당위원장 배려차원에서 문학진(文學振)하남·광주위원장도 거론된다.
또 안양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준형(李俊炯)안양만안 지구당위원장, 김학민(金學民)선대본부기획단장등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북에서는 채수일(蔡秀一)현정무부지사의 유임이 확실시되며 공석중인 전남 정무부지사에는 조보훈(趙寶勳)전도의회부의장이 거론된다. 광주에선 김태홍(金泰弘)전북구청장 정영로(鄭泳老)전시의원등이, 제주에선 이영길·김영보 전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민련 소속인 인천 최기선(崔箕善)당선자는 당내 반발에도 불구, 자민련 인사를 정무부시장에 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 이경우 선거때 대변인을 맡았던 국민회의 박우섭(朴祐燮)남구갑위원장과 역시 국민회의 소속인 최용규(崔龍圭)전부평구청장이 꼽힌다.
이밖에 박영복(朴英福)전경실련집행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대전에선 조준호(趙俊鎬)현정무부시장의 유임이 유력하며 충남에선 유철희(柳喆熙)현행정부지사가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앉을 것이란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충북의 경우 선거때 공로를 인정받은 정구훈(鄭求勳)전신한국당 도지부사무처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이상훈(李相勳)선대본부장도 하마평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구의 이진무(李鎭茂)현정무부시장, 울산의 김태수(金泰守)현정무부시장, 경남의 김훈(金勳)현정무부지사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부산과 경북의 경우는 선거후 논공행상을 겸해 정무부단체장 인선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뚜렷한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있다. 강원의 경우도 유력 인사는 없고 김기열(金起烈)전원주시장, 김기선(金起善)도지부사무처장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고태성·김성호 기자>고태성·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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