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김옥두·남궁진 등 동교동 6인방 앞장국민회의를 끌고가는 6기통 엔진. 국민회의내에서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대행 김옥두(金玉斗)지방자치위원장 남궁진(南宮鎭)제1정책조정위원장 최재승(崔在昇)의원 설훈(薛勳)기조위원장 윤철상(尹鐵相)조직위원장 등 동교동 출신 6인을 이렇게 부른다. 최의원만 제외하고 당직에 전면 배치된 이들은 당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은밀한 딜」이 필요한 야당의원영입과정에서 이들의 활약은 한층 두드러진다. 지역적으로 한총무대행은 인천, 김위원장과 남궁위원장은 경기, 최의원은 영남, 설위원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뛰고 있다. 야당측 인사들도 이들을 「대통령의 뜻」을 확인할 수 있는 채널로 간주, 신뢰를 갖고 접촉에 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총무대행은 직위상 야당의원 접촉이 용이하고, 최의원은 구여권인사들과 안면이 넓으며, 설위원장은 야당의 개혁성향 초선의원 및 고려대 인맥접촉에 강하다. 최근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장조카 박재홍(朴在鴻)전의원이 국민회의에 입당한데에는 최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동교동계인사들의 당무 및 정보독점으로 여타의원들의 소외감을 조장, 당내 잠재적인 역량을 사장하는 역기능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