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이후 獨 성장주역… ‘유러’ 출범으로 퇴장준비세계 유례없는 경제기적의 총아인 도이체(독일) 마르크화가 18일 탄생 50돌을 맞는다.
이로부터 12일후인 30일에는 유럽 단일통화인 「유러」를 관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려 마르크화는 50년의 영광과 함께 퇴장을 향한 첫 발을 딛는다.
2차대전후 연합국 주도하에 마르크가 프랑크푸르트를 「본부」로 새 출발한 것은 48년 6월 18일. 이후 반세기동안 정든 마르크화를 버리고 유럽단일통화라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다는 사실에 독일인들은 다소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유럽통화의 「수도」가 프랑크푸르트라는 데 위안을 얻고 있다.
독일이 ECB본부 쟁탈전에서 다른 경쟁국들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후 독일경제 성공의 주역이 마르크화였고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바로 마인강을 끼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었다.
전통적으로 지방분권화 사회인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는 상업, 은행, 금융 센터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구 서독의 경제기적은 마르크화와 함께 이뤄졌고 마르크화는 미국 달러화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보유외환으로 발돋움했다. 유럽통화문제에 대한 마르크의 영향력과 힘은 프랑크푸르트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프랑크푸르트 dpa="연합">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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