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말 4∼5명 영입 등 “최대한 빨리”/野 긴장속 “18일 院구성 결의” 반격국민회의는 일단 한나라당 과반의석 붕괴 시점을 이번 주말로 잡고 있다.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내에 한나라당 과반의석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국민회의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주말 입당의원 숫자는 4∼5명선. 한나라당 정영훈(鄭泳薰)의원의 입당이 이날 기정사실화했고 박종우(朴宗雨)의원의 이름도 자주 나온다. 또 서울의 Y, 인천의 S·L, 경기의 M·O·J·L, 경북의 장영철(張永喆)의원 등이 국민회의의 교섭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정치판이 더 크게 변할 때 고려해 보겠다』『아직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회직이나 정부 고위직을 보장해 달라며 시간을 끄는 인사도 있다. 입당 언질을 주었다가 언론에 거명된 몇몇 의원들은 『비밀이 새나가 어렵게 됐으니 없던 일로 해달라』며 발을 뺐다. 15일 간부회의에서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거듭 당직자들의 「함구」를 주문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처럼 상황이 간단치 않은 탓에 한나라당 과반 붕괴의 D데이가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이번 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후속작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 영입문제가 뒤로 늦춰질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여권은 일단 과반의석만 무너뜨리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1차영입작업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반 붕괴가 계속 늦춰지면서 여권의 「실행력」에 대해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15대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개시도 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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