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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확률,음주·흡연자가 4∼1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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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확률,음주·흡연자가 4∼16배 높아

입력
199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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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환자가 늘고 있다. 물론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 때문이다. 특히 IMF이후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푸는 경향이 있어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 구강암은 입술 혀 입주위의 침샘들, 혀 밑바닥, 잇몸, 아래턱과 위턱뼈, 뺨, 비인두, 편도, 구인두 및 하인두등 입주위와 턱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실태

통계에 따르면 구강에 발생하는 암은 전체 암의 4∼8%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000∼2,000명의 구강암환자가 새로 발생한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86∼95년 치료받은 구강암환자 2,010명을 조사한 결과 여자보다 남자가 3.7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2.1%로 가장 많고 50대 29.4%, 70대 15.7%, 40대 12.2%등의 순이었다.

■증상

일반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은 입 안의 작은 상처가 2주 정도 지나도 궤양등의 상태로 남아 있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아프며 입술부위에 감각이상이 느껴지는 것등이다. 이 때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구강조직은 상처가 나도 대부분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혹은 약간의 보조적인 치료로 치유된다. 그러나 구강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이를 뽑고난 상처나 입안의 헌 부위가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강암은 자각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을 처음 느낄 때부터 실제로 치료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15개월로 다양하다.

■원인

흡연과 음주가 주원인이다.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16배나 높다. 이밖에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 날카로운 치아등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

최선의 방법은 암이 생기기 전에 정기적인 구강검사로 예방하거나 백반증, 홍반증등의 암발생 전단계에서 암으로 이행하지 못하게 적극 관리하는 것이다. 종양의 진행정도에 따라 5년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구강암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해야 한다.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외과적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등을 단독으로 혹은 함께 사용한다.

입주위와 턱부위는 노출돼 있어 외관상 중요할 뿐아니라 말하고 숨쉬며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기관과 인접해 있어 수술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최근 수술방식과 구강악안면재건술의 발달로 많은 문제점이 해소되고 있다.<차인호 연세대 치대 교수·연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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