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16일 오전 트럭에 실린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다.정회장은 23일까지 8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평양강원도 통천 금강산원산등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김용순(金容淳)조선 아·태평화위원장을 비롯,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개발 및 관광교류, 남북경제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관련기사 4·23면>관련기사>
정회장이 방북기간 북한의 최고 실권자인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와 만나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회장의 동생 정순영(鄭順永)성우명예회장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정상영(鄭相永)금강회장과, 아들 정몽구(鄭夢九)현대정공회장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회장 등도 정회장과 함께 판문점을 거쳐 방북한다.
이에 앞서 박세용(朴世勇)현대상선사장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사장 김고중(金高中)현대종합상사전무 우시언(禹時彦)현대건설이사 등 수행원 7명으로 구성된 방북선발대는 15일 오후 베이징(北京)을 거쳐 북한이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16일 개성에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정회장 일행과 합류할 계획이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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