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5일 원용수(元龍洙·53·구속중)준위의 계좌에서 병무청탁과 관련된 15억여원을 추가로 확인하고,새로 드러난 청탁자 70여명의 명단을 서울지검에 이첩했다.이에따라 원준위가 병역면제 등의 대가로 받은 돈은 지난번 밝혀진 5억4,000여만원을 포함해 총 20억원대로, 청탁자는 210명대로 늘어났다. 군 검찰관계자는 이날 『원준위로부터 압수한 은행통장 16개의 95, 96년 입출금내역을 조사한 결과, 모두 40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실제 순입금액은 15억여원으로, 병무청탁자 70여명이 2,000만∼4,000만원씩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군 검찰은 이와 함께 전·현직 장성 2∼3명이 원준위로부터 명절이나 생일 때 100만∼200만원씩 각 1,000여만원씩의 떡값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의 혐의를 확인하는대로 포괄적 뇌물죄 등을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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