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4일 귀국직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부인 낸시여사를 방문,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방문에서 『레이건 대통령의 결단과 행동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80년대초 신군부에 의해 사형위기에 처했던 자신을 구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뒤, 『낸시 여사와 자리를 함께 하니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에 대한 김대통령의 안부문의에 『신체적으로는 건강하나 김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 돼 돌아왔다는 것을 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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