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장난감’시장 경쟁어린이들의 지능과 감성개발을 위한 블록쌓기 장난감이 컴퓨터게임으로 제작돼 선보였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완구업체인 레고사가 개발하고 (주)쌍용이 국내판매하는 「레고아일랜드」와 국내 벤처기업인 지오이월드가 만든 「조이블럭」이 어린이들을 위해 출시된 대표적인 블록쌓기 게임.
「레고아일랜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장난감 시리즈를 만든 레고사가 게임개발업체인 마인드스케이프사에 의뢰해 살아 움직이는 컴퓨터게임으로 다시 개발한 제품이다. 섬을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어린이들이 실제 레고장난감처럼 마우스를 이용해 블록을 쌓아 각종 사물들을 만들 수 있다. 장난감과 다른 점은 블록으로 만들어 놓은 사물들과 인형들이 움직이며 말도 하고 줄거리에 따라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설명서도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꾸며져있다. 글을 몰라 설명서를 못읽는 유아들의 경우 게임속에 나타나 말로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인포마니아」라는 인물을 따라하면 쉽게 진행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를 위해 쌍용은 모든 음성을 우리말로 다시 녹음했다.
레고사는 국내판매사인 쌍용에게 제품포장에 비닐코팅을 못하게 하고 인쇄잉크의 독성도 직접 검사하는 등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레고사는 최근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아예 「레고마니아」라는 컴퓨터게임개발회사를 따로 설립했다. 이곳에서 「보물섬」, 「우주기지」 등 각종 레고장난감시리즈를 계속 컴퓨터게임으로 다시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지오이월드가 지난해 개발한 「조이블럭」은 3차원 블록쌓기 게임. 3차원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입체블록을 쌓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증진된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 이 회사는 이 게임으로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97」에서 창의력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대만의 SMEC, 네델란드 어닥스, 미국 피로나, 일본 SIR사등에 총 200만달러 이상이 수출돼 IMF시대의 효자상품노릇을 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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