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부도나자 고액의 수표를 허위로 발행,모두 회수한 것처럼 관련자료를 꾸며 수사기관에 제출한뒤 구속을 피해온 중소업체 사장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검찰조사 결과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알고도 향응을 제공받고 수사기록을 조작,불구속 송치하는 등 범행을 은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1부(전창영 부장검사)는 14일 회사 부도후 허위로 수억원대의 고액 수표를 발행한뒤 회수한 것처럼 꾸민 경성상사 대표 김정웅(57),영성정밀 대표 김영문(44),삼영산업(주)대표 신일철(40)씨 등 3명을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식사대접을 받는 등 향응을 제공받고 조서내용을 조작,이들을 불구속 송치한 경기 안산경찰서 조사계 전모 경장을 자체 징계토록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회사 부도후 부도수표를 회수하지 못하자 4억∼8억원대의 고액수표를 실제 거래능력이 없는 친·인척및 직원들에게 허위롤 발행,은행에 제시하도록 시켜 부도처리한 뒤 이들로부터 부도수표를 모두 회수한 것처럼 자료를 꾸며 경찰에 제출한 혐의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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