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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의원 곧 국민회의行”/TK영입 신호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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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의원 곧 국민회의行”/TK영입 신호탄인가

입력
1998.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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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장영철(張永喆) 의원이 금주중 한나라당을 탈당,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장의원은 13일 『야당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은 총리인준에 협조했어야 했고, 원구성문제에 대해서도 여당에게 줄 것은 주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당의 방침을 비판, 이미 마음이 당에서 떠났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도 『동서화합을 위해 국민회의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이 확인됐다.

장의원의 국민회의 입당결심이 각별한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그가 TK출신(경북 군위·칠곡) 현역의원으로 여당에 합류하는 첫번째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점에 있다.

우선 장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동서분할 구도에도 불구, 국민회의를 택했다는 사실은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연장선상에서 그의 입당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영·호남 지역연합 구상」이 구체화하는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에는 장의원과 국민회의 대표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이수성(李壽成) 평통 수석부의장이 동향(칠곡)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국민회의가 궁극적으로 「이수성체제」를 통해 지역연합을 실현하는 경우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장의원의 탈당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장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워낙 성의없는 자세를 보여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며 『TK정서를 모를 리 없는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여권의 압력이 작용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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