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15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의원의 이름이 자주 흘러 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일부 야권 인사들도 박의원의 의장 지명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의장직을 희망하던 몇몇 국민회의 중진들이 최근들어 맘을 접고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소문이 유력하게 나도는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박준규 국회의장」안의 근거는 다양하다. 우선 박의원은 현역 여야 의원들중 최다선(9선)이다. 또 대표적인 TK정치인중 한 사람이어서 3부요인의 지역안배에 안성맞춤이다. 『총리가 충청출신이고 대법원장은 호남출신이므로 입법부 수장은 영남출신이 되는게 자연스럽다』는 얘기다. 여권이 구상중인 TK지역 연합구도와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 여기에다가 박의원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각별한 사이라는 것은 정가의 공지사실이다. 『박의원이 지난해 DJP단일화 협상때 JP에게 강하게 압력을 넣어 결과적으로 DJ를 도운데 대해 김대통령이 「보은(報恩)」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이미 국회의장을 두 차례나 지낸 구시대 인물』『문민정부초기 재산공개파문의 그림자가 씻어졌다고 볼 수 없다』는 등의 비판이 나올 수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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