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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野 의원 영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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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野 의원 영입 박차

입력
1998.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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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께 5∼6명 우선입당 추진… 한나라 반발 정국 긴장여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귀국하고 16일로 예정된 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대회가 끝나면 17일께 한나라당 의원 5∼6명의 영입을 시작으로 내주 초까지 야당의원 10여명을 영입키로 하고 입당대상의원들과 막후접촉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여권은 한나라당의 과반수의석 붕괴직후 야당측과 국회제도개혁 문제를 논의, 사실상 원구성 협상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내부단속에 나서는 한편 강력한 대여(對與)투쟁을 벌일 기세여서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13일 『야당의 내분봉합, 지역연합론 등으로 영입에 다소 차질이 있었으나 야당의원 10명 안팎의 입당은 가능할 것』이라며 『17, 18일 야당의원 5, 6명이 우선 입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한나라당 과반수의석이 붕괴된 이후에도 여대야소를 만들기 위한 영입은 계속할 것』이라며 『이어 장기적으로 연말까지 지역연합 등 큰 틀의 정계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도 대구·경북 강원지역의 한나라당 의원 4∼5명을 대상으로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의정공백을 막기 위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원구성을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17일부터 이틀간 천안연수원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갖고 18일 국회에서 「원구성 결의대회」를 개최, 여권의 야당의원 영입에 강력히 항의키로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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