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후반 내리 3골 뺏겨… 13 역전패【리옹=권기팔 기자】 아타까운 패배였다.
한국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리옹제를랑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랑스월드컵 E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하석주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첫 공을 잡아내며 선전했으나 하석주의 백태클 1호 퇴장으로 인한 숫적인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관련기사 12·13면>관련기사>
한국은 초반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수비를 펼치며 멕시코의 예봉을 차단해가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0분께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골키퍼 김병지의 산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7분 미드필드 중앙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첫 골을 잡았다.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볼이 벽을 쌓은 상대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방향이 굴절되며 그대로 골네트를 갈라 44년만의 첫선제골을 잡아내며 1승을 쟁취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곧바로 하석주가 멕시코의 라미레스를 뒤에서 태클, 레드카드를 받으며 이번 대회 「백태클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고 퇴장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한국은 10명이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후반들어 멕시코의 파상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잇달아 3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전적 12전3무9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퇴장당한 하석주는 2게임 출장금지규정에 의해 앞으로 남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전은 뛸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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