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2일 기아사태와 관련, 지난달 20일부터 출두를 거부해 온 한나라당 이신행(李信行)의원을 소환, 조사했다.검찰은 이의원을 상대로 96년 ㈜기산 대표 재직시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S사로부터 설계계약과 관련해 2억5,000만원을 수수했는 지 여부를 집중추궁한 뒤 오후 8시께 귀가시켰다.
이의원은 검찰에서 『S사와 105억원 규모의 설계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16일 오전10시 이의원을 재소환, 비자금 130억원의 조성 경위와 개인적으로 빼돌린 30억원의 사용처를 조사한 뒤 임시 국회가 끝나는 24일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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