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새벽(한국시간·현지시간 1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윌리 브라운 시장을 면담하고 스탠퍼드대와 인텔사등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방문, 첨단 벤처산업의 현장 답사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워싱턴을 떠나기전 미셸 캉드쉬 IMF총재및 제임스 올펜손 IBRD총재와 조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13일 새벽 스탠퍼드대 메모리얼 오디토리엄에서 가진 강연에서『스탠퍼드대와 실리콘 밸리는 서로 상대방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 졌다』며『앞으로의 세계는 벤처 창업정신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아시아 문화에서 민주주의가 적합지 않다는「아시아의 가치」라는 이해할 수 없는 가치는 엄청난 실패로 귀착됐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실천하는 데 성공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동포 400여명을 「아시아 예술박물관」으로 초대, 리셉션을 갖고 조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성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참석, 김대통령에게 「김대중의 날」선포증서와 명예시민증, 행운의 열쇠등을 선물했다.
○…김대통령은 11일밤 워싱턴의 영빈관에서 미셸 캉드쉬 IMF총재와 제임스 올펜손 IBRD총재를 만나 한국의 경제극복을 위한 두 기관의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캉드쉬 총재에게 『실업대책을 세우고 금융부문을 구조조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재정적자 등 재정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외환시장은 안정되고 있는데 반해 기업은 고금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샌프란시스코=유승우 기자>샌프란시스코=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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