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점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경제구조조정 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기획단은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을 단장으로 유지창(柳志昌) 청와대금융비서관과 양천식(梁天植) 국장이 각각 부단장과 총괄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무작업을 담당할 과장급(서기관)들에 대한 인선을 곧 마무리한뒤 이르면 내주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사무실은 세종로정부청사 인근 의 한국생산성본부.
기획단은 당초 김태동(金泰東) 정책기획수석이 경제수석으로 있을 당시 추진됐으나 정책기획과 경제수석이 맞교체된 후 잠시 보류됐었다. 그러나 금융부문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경제적 파장이 적지 않아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라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기획단 구성과 관련, 당초 운영하려던 ▲기업·금융 ▲국제수지·수출 ▲사회간접자본(SOC) 등 3개반중 SOC 부문 등은 없애고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에만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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