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전망IMF사태이후 실업률이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1일 「99년도 실업대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99년도 상반기 실업자수가 사상 최고치인 161만7,000명에 달해 실업률도 7.4%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금까지 정부측이 내놓은 실업률 예측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하리라는 정부의 낙관적 전망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실업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올해 1·4분기에 5.7%를 기록한 실업률이 이달말까지는 6.8%에 달하는데 이어 3·4분기에는 7%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 실업자수는 당초 정부가 예상한 149만명을 크게 상회, 15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수도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0.2%로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월 현재 마이너스 5.1%(109만2,000명감소)를 기록하는 등 매달 급속히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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