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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영가에 담는 뉴욕 창녀촌 삶/뮤지컬 ‘라이프’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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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영가에 담는 뉴욕 창녀촌 삶/뮤지컬 ‘라이프’ 예술의전당

입력
1998.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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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창녀촌의 생활을 그린 뮤지컬 「라이프」는 흔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버림받은 인생의 탈출욕구, 사랑과 배신, 폐허에서 싹트는 진실한 우정…. 디즈니식의 환상과 해피엔딩, 압도하는 무대테크닉은 전혀 없다. 인생이란 원래 늘 뻔한 이야기여서일까.「라이프」는 96년 브로드웨이 에셀 빌리모어극장에 올려져 지난해 토니상 3개부문을 수상한 최고의 화제작이다.

20일∼7월12일 극단 신시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림으로써 「라이프」는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 공연된다. 작품의 묘미는 흑인영가. 우리 배우들이 이를 잘 소화해 낼지 관건이다.

가수 박영미씨가 극단 신시의 뮤지컬 「7인의 신부들」에 이어 퀸 역으로 나오고 탤런트 허준호, 뮤지컬배우 조남희 전수경, 개그우먼 이영자씨등이 가세한다. 한진섭의 연출데뷔작. (02)577­1987<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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