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악어가 맥주한잔에 탱고를…「어, 악어가 춤을 추네」
에머랄드 빛의 투명한 바다, 악어의 코믹한 춤. 요즘 화제가 되는 카프리맥주의 새로운 광고다. 눈이 툭 튀어나온 「게」를 소재로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어온 카프리가 이번에는 모델을 악어로 전격 교체했다.
투명한 바다를 가로질러 아름다운 섬을 향해 다가가는 악어. 하지만 죠스영화같은 끔찍한 장면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악어가 해변에 접근하는 것은 순전히 카프리를 마시기 위해서다.
그런데 악어가 노리는 먹이감이 이상하다. 악어의 큰 눈에 힘이 한번 들어갈때마다 페인트공이 애써 그린 카프리맥주 광고판이 쭉쭉 줄어든다. 그러나 영문을 모르는 페인트공을 기절하게 만든 것은 이 광고의 클라이맥스인 「악어탱고」.부드러운 카프리맥주를 마시고 악랄하기로 소문난 악어들도 마음이 부드러워져 한판의 수중댄스를 벌인다.
「카프리 악어」광고는 악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바람에 제작진 모두 엄청난 고생을 했다는 후문. CF의 성격상 악어(인조악어)를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미국에서 파견된 「애니매트로닉」 전문가가 『바닷속에서는 조종하기 힘들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초심자인 촬영스텝들이 악어조종자로 나서는 등 고초를 겪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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