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서울시장 당선자가 「제2의 조순(趙淳)사태」를 우려하는 국민회의 일각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섰다. 그는 11일 아침 보좌진에게, 당과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언론과 항상 채널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이 전했다.고당선자는 또 업무보고 간소화를 위해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당과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쳐지자 10일 당 서울시지부의 추천에 따라 김상우(金翔宇) 의원 등으로 인수위원회를 전격 구성했다. 그가 당직자들을 위해 마련한 전자수첩 240여개도 10일 배포됐다. 당 일각에서는 한때 고당선자가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늦게 참석하는 등 당 정서를 무시한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고당선자도 『의사소통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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