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홍종인(洪鍾仁)씨가 10일 오후 8시 별세했다. 향년 95세.1903년 평양에서 출생한 홍씨는 1925년 시대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평생을 언론계에 몸담아왔다. 다방면에 박식해 「홍박(洪博)」으로 불렸던 홍씨는 조선일보 편집국장·주필, 중앙일보 고문, 편집인협회 고문 등을 지냈다. 20여년간 한국산악회회장을 역임했고 박물관협회장도 맡았다. 평양고보 재학시절에는 3·1운동에 참가했다가 퇴학당하기도 했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유수만(劉壽萬)씨와 장남 순경(淳京·미국 샌프란시스코센터 이사장)씨 등 3남3녀. 장례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葬)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묘원. (02)34100915,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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